장수 역사전시관 국보순회전 3개월간의 대장정 시작
장수군은 12일 장수역사전시관에서 국보순회전 개관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는 신라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국보)과 금허리띠(국보) 그리고 이사지왕명칼 3점의 교과서 속 유물에 대한 특별전시이다.
해당 특별전시는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과 장수군(군수 최훈식)이 공동 주관하며 12월 1일까지 약 3개월 간 장수역사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당일은 휴무이다.
특히 장수지역은 그동안 신라와는 무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얼마전 국가사적인 침령산성 인근에 자리한 춘송리고분군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무덤이 확인돼 신라의 역사성과 연관된 이번 특별전시의 의미가 남다르다. 춘송리고분에서 출토된 공명악기인 “훈”을 비롯해 신라토기 22점이 함께 전시된다.
12일 개관식에는 국립중앙박물관장(김재홍)을 비롯한 2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했으며 케이엠즈모델라인(대표 김황미)과 주리화한복(대표 주리화)의 콜라보로 탄생된 한복패션쇼와 김소영 작가의 붓글씨를 이용한 “장수, 역사의 훈풍이분다.” 캘리그래피쇼, 국제대회 1위 수상경력의 검무가 소현의 퍼포먼스 등이 화려하게 펼쳐져 행사의 격을 높였다.
개관식을 찾은 김재홍 관장은 “올해 첫 국보순회전을 개최하는 12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장수를 찾아왔다”며 “학문의 고향인 장수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며 앞으로도 장수역사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훈식 군수는 “관장님과 장수의 인연이 새삼 신기하다”며 “향후 장수에 중요 전시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