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장계면, 제8회 김동신 의병장 추모제 엄숙 거행
제8회 김동신 의병장 추모제가 11일(음력 9월 9일) 장수군 장계면 동명마을 김동신의병장 묘역에서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김동신 의병장이 일제강점기 동안 펼친 항일투쟁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사회에 그 정신을 계승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사)김동신의병장 추모사업 주관으로 마련된 추모제는 최한주 군의회 의장, 추모사업회원 및 장계면 지역주민이 참석했으며 초헌관에 김성현 장계면장, 아헌관에 최한주 군의회 의장, 종헌관에 한병태 장수문화원장이 각각 맡아 제례가 진행됐다.
김동신 의병장은 1906년 최익현, 민종식과 함께 무주와 순창, 구례 등 전남북 일대에서 큰 활약을 펼쳐 ‘삼남의병대장’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일본 경찰에 체포된 후 내란죄로 종신유형을 선고받고 순국,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김성현 장계면장은 “김동신 의병장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고 호국정신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김동신 의병장의 독립운동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고 지역사회가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