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칭찬합니다.

남편과 단둘이 작게 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농사일이 작은 밭을 가꾼다 해도 힘든 일입니다. 나이가 한 두 해 먹어가니 몸도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일은 해야 하니 막막할 때가 있는데, 어느 날 군청 행정지원과 직원들이 단체로 나와 저희 농장에 일을 도와주러 왔었습니다. 한두 명도 아니고 행정지원과 직원 모두가 나와서 일을 도와준다고 복장을 갖춰 입고 왔었습니다. 심지어 일손 도우러오는 분들에게 새참이나 물 등은 농장 주인이 직접 챙겨주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다 가져와서 이러한 부담도 가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더라고요. 게다가 어느 한 분 게으름피우는 분 없이 일하는 동안 성실히 도와주고 갔었습니다. 전문적인 농사꾼의 손길은 아니었지만 그 날은 그렇게 나와 준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준 덕분에 잠깐이라도 쉴 수 있어서 고맙다고 농사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도움이 되고자 했던 노력들을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한 해 농사도 무사히 잘 일궈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고생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로도 전했지만 이렇게 또 게시판을 통해서 칭찬 한번 해보고 싶어 글을 남겼습니다. 행정지원과 직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