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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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숨은 보석을 찾았습니다.

작성부서
김도연
조회수
1271
작성자
김도연
등록일
2018.08.09

안녕하세요 장수군에 어머니만 혼자 살고 계시고 저는 서울에 사는 막내 딸입니다. 사실 저희가 형제 7 남매라고는 하나 전부 뿔뿔이 흩어져 전국에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삶이 여유치 않은 핑계로 자식들이 전부 어머니를 모시지 않고 또 어머니께서 도시에 살기를 거부해서 시골에 홀로 계시는데 연세가 81세로 건강상 문제도 있지만 혼자서 일처리 하는게 여간 힘들지 않은 실정 입니다.





가끔 시골에 전화하면 " 여기서 다 알아서 해줬어!!" 여기 집에 오는 아줌마가 있는데...혈압도 재주고...김치도 주고 라면도 주고 해!!" 참고맙다... 너무 고마운 사람이다. 그러 사람 다시 없다" 모르는 것 있으면 그 아줌마 한테 물어 본다" 엄마 그런 사람이 있어요?" 너무 신기해서 재차 물었지요.





한참을 지나 ...그분이 너무 고마워서 엄마한테 전화번호좀 알아봐 달라고 했지요. 그래서 전화로 안부인사를 해보니..너무나 밝은 목소리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별거 아니라고 겸손해 하기까지 하더군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지요 "자식보다 낫다" 라는 생각을 했지요





이번에 휴가때 마침 시골에 갔는데 아버지께서 15년 전에 돌아 가셨는데 6.25참전 용사라며 그분께서 알아보시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엄마한테 알려 줬다는 말에...차마 자식들도 모르는 사실을 그분께서 꼼꼼히 체크 해 보시고 엄마한테 일러 주시고...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 어머니에게는 한달 오만원이란 보상이 얼마나 큰 돈인지...근 분은 알고 계셨습니다. 공공근로도 하고 싶은데... 못하게 되어서 속상해 하는 어머니에게 "어르신 어떻게든 제가 알아보겠다고 했지요". 너무나 자식된 도리로 부끄럽고 그분께 너무나 감사한 맘 뿐이였습니다.





시골간 김에 그 분을 꼭 만나 뵙고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잠깐 집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을 했더니...그 더운날씨 출근길에 엘리베이터도 없는 낡은 아파트 5층까지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 오셨더 군요





처음 현관문을 여는 순간 어제도 방문했던 그분은 "어르신 잘계셨어요?" 하시는데 눈빛이 진심으로 사랑으로 어르신을 바라 봐주시더 군요...제가 인사를 했고 답례를 했는데...여전히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으시고 시원한 물한잔 마시고 다시 일하러 가셨습니다.





엄마한테 ...시골에 이런 분이 있으면 어르신들이 살맛나겠다고 했지요 그러자 어머니께서도 " 그래 내가 저사람때문에 어디도 못간다" 얼마다 덕을 보는지 몰라. 그리고 얼마나 걱정을 해주던지"





이렇게 시골에 홀로 계시는 독거노인에겐 이분이야 말로 천사이고 단비와 같은 삶에 희망의 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 사회가 이런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처우도 개선해 주며 시골이야 말로 더 활성화 시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자식들도 잘 모르는걸 이분들께서는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저희한테도 너무나 소중한 분들입니다.





주민복지실 독고노인 생활관리사 이임숙 천사같은 분께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 할수 있겠습니까...그분이 하시는 일이 좀더 발전했음 좋겠고 더 활성화 되었음 좋겠고 처우개선이며 모든 부분이 개선되어 자식들이 오고싶지만 올수 없고 손길이 닿지 않는 음지에서 생활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세금을 내라면 그게 얼마인들 아깝겠습니까? 우리 어머니의 귀와 눈과 손과 발이 되어 주시는 분들입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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