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로(Hobi-ro)는 장수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며 장수읍 장수리 216-55번지를 기점으로 장수읍 장수리 432-2번지 종점까지 잇는 약 960m 길이의 도로이다.
남자 :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176-7번지에 건물을 짓는데 도로명건물번호가 어떻게 부여될까요?
여자 : 건물 출입구 위치를 보니 장수군 장수읍 호비로 10으로 부여 되겠습니다.
남자 : 호비로 도로명이 마을명칭과 다르네요. 호비 라는 지명의 유래가 있나요?
여자 : 장수군은 의암 주 논개의 고향으로 1846년 의암 주 논개의 생장지를 나타내기 위해 장수 현감 정주석이 ‘촉석의기논개생장수명비’를 세웠고, 비석이 설치된 곳 지명을 호비정 거리라 명하였으며, 호비란 ‘비석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지어진 지명인거죠.
남자 : 아~ 호비로라는 도로명이 저희가 알고 있는 논개와 관련이 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남자: 그럼 호비로 도로명을 쓰는 구간에 문화재 시설이나 기념물이 또 있나요?
여자 : 네~ 호비로 주변으로 두가지 문화재 시설이나 기념물이 있어요.
여자 : 첫 번째로 천연기념물 제 397호인 의암송을 말씀드릴수 있는데
임진와란 때 진주 촉성루 아래 의암에서 일본군 장수를 껴안고 의롭게 죽은 주논개의
절개를 상징하는 나무로서 1588년경 주 논개가 심었다고 전해오고 있어요.
여자 : 의암송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1592) 때 의암 논개가 심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 하나, 확실한 것은 아니며, 지역 주민들이 예전의 장수 관아 뜰에서 자라는 이 나무에 논개를 추모하는 뜻에서 붙여놓은 이름으로 추정되기도 해요.
남자 : 네. 저도 봤어요! 장수군청 앞 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 말씀하시는 거죠?
장수군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의암송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여자 : 두 번째로는 보물 제 272호인 장수향교 대성전을 말씀 드릴수 있겠네요.
장수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에 덕행이 훌륭한 사람들을 모셔 제사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해 나라에서 세운 지방교육기관이에요.
장수 향교는 임진왜란 때에도 잘 보존되어 조선 전기 향교 건축의 대표 건물 중 하나라 할 수 있죠
남자 : 와! 제가 앞으로 집주소로 쓰게 될 호비로 라는 도로명의 유래를 알게 되니 이제는 도로명이 친근하게도 느껴지고 애착이 가네요!
앞으로도 우리 고장의 부여된 도로명 유래를 찾아보고 배워가는 시간을 종종 갖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