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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계남면 영상 택리지
백두대간 명산, 장안산의 정기가 모아진 곳 전라북도 장수군 계남면이다.계남면은 전라북도 동쪽 소백산맥의 자락으로 진안, 함양군과 접하고 있으며, 국도 19호선이 면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다.해발 400m의 고지대 주민들은 벼농사 외에 청정농산물과 사과 등의 과수작물을 재배하며 생활한다.계남면은 멋과 흥이 있는 고을,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주민들은 농사일을 서로 돕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등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계남은 곳곳의 수많은 문화 유적이 있는 보석처럼 빛나는 고장이다.가야시대 고분 ‘알봉’ 제사유적과 백제와 신라가 세력다툼을 벌였던 국가사적 ‘침령산성’은 이곳이 찬란한 역사의 고장임을 말해준다.그 외에도 지역의 선비들이 모여 공부하던 흥학당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이러한 문화유산들은 계남이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이자 향약의 본고장임을 말해주고 있다. 장수군 계남면, 계남은 고려시대에는 장계현, 조선시대에는 장수현에 속했다가 지금의 장수군이 되었다. 주민들은 장안산에서 흘러내리는 유천변의 비옥한 농토를 일궈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닭이 알을 품은 것과 같다는 금계포란형국의 명당 계남면은 완주-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 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 농작물인 사과를 비롯해 질 좋은 한우, 오미자, 고랭지 채소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계남으로 들어오는 초입에 길게 자리 잡은 침곡리, 마을 뒷산에 최근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침령산성이 있다. 사곡마을은 삼국시대부터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풍수상 여인들이 베를 짜는 형국의 직녀형 마을이다. 침곡리는 침령과 고기, 요전을 포함하고 있다. 청동기시대의 주거지와 남방식 고분 등이 출토된 마을로 넓은 들이 있어 평화롭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법화산 줄기에 아늑하게 들어선 화양리, 난평마을 앞에 우뚝 서있는 가야고분이 계남의 오랜 역사를 묵묵히 말해준다. 명당마을로 유명한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공비 토벌 중대가 있었을 만큼 치열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긴 역사의 호흡만큼이나 마을은 많은 이들의 정성으로 지켜져 왔다. 화양리의 중방과 명동마을에는 지역 특산품인 사과를 생산하는 농가가 많다. 역사의 마을에서 소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화양리 주민들이다. 계남에서 장수로 향하는 곳에 신전리, 음신마을에는 장수군 최초의 교회인 100년 역사의 ‘신전교회’가 있다. 그늘이 많아 음지섶밭으로 불리는 이곳은 마을 마을뒤편에 가야시대의 야철지가 남아있고, 구원마을 동학농민운동의 한 장소이기도 했다. 한편 양신은 산과 들, 숲이 잘 어우러진 마을. 김해김씨가 터를 잡았다고 전해지며 여러 문중에 재각이 있다. 신전리는 농원과 덕곡, 율평마을로 길게 이어진다. 마을입구 정자나무 그늘에서 원님이 잠시 쉬어갔다 하여 원토거리라 불리는 호덕리, 호덕과 구억은 한양과 안의현, 용담현으로 가던 길목마을로 다수의 농가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 소득을 올린다. 갈평은 장계면과 접하고 있는 마을, 칡꽃이 핀 형상 갈화낙지의 명당혈 마을이다. 백화산 골짜기 왼골에는 귀농귀촌인 10여 가구가 터를 잡은 하늘소마을이 있다. 화음리는 계남의 중심지 마을이다. 국도 19호선을 따라 상가들이 들어서 있고 계남면 행정복지센터, 초등학교, 우체국, 치안센터 등이 있는 소재지다.화음리에 또 다른 마을 한거와 고정, 기산, 조곡, 화산. 11개 성씨의 대표들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건립했다는 흥학당을 비롯하여 열녀 해주오씨를 기리는 수열비 등이 있다. 화음리는 조선의 충신들을 배양하고 있는 화산사가 있는 화산마을로 이어지며, 주민들은 대개 벼농사와 사과를 주 작물로 삼고 있다. 계남면의 마을들은 장안산을 향해 깊게 이어진다. 벽남제와 생태공원은 면민의 휴식처이다. 장안산을 찾아가는 길목의 가곡리, 가곡리는 곡리와 평지 두 개의 마을이다. 곡리는 450여 년 전에 남원 양씨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 섬다리가 있는 곳이 풍수상 배혈로 전체적으로 배가 항해하는 모습을 띤다.평지마을은 흔히 가재로 불리며 모정골, 느름징이, 피약골 등의 골짜기에서 논농사 외에도 약초를 재배하는 이들이 많다. 풍수상 장군이 말을 타고 활시위를 당기는 지형이라는 궁양리, 드넓게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고, 장안산의 맑은 물이 흐르는 마을이다. 옛 장안초등학교는 장수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하였고, 뒤편에 근수루가 자리하고 있다. 도깨비축제 등 다양한 지역 이벤트로 도농을 이어주고 있다. 신기와 양지 역시 궁양리다. 농촌체험마을인 양지는 주민들이 디딜방아와 서당을 보존하고 있으며, 정월이면 달집 태우기 놀이를 하는 등 전통놀이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계남의 가을은 장안산의 아름다움과 함께 한다. 아름다운 계곡과 은빛 장관이 물드는 억새길은 계남의 자랑으로 이곳이 천해의 자연환경을 선물로 받은 마을임을 알게 한다. 소백산맥의 유려한 자락이 아늑하게 감싼 산중마을 장안리, 산새만큼이나 옛날옛적 산을 넘던 사람들이 도깨비와 씨름을 했다는 전설로도 유명하다. 호남의 명산 장안산 등반의 출발지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장안리는 희평과 괴목마을로 이어진다. 경사지 밭에 오미자와 더덕을 심고 한우를 사육하여 고소득을 올리며 살아가는 장안리 주민들이다. 전라북도 장수군 계남면 장안산자락에 작은 마을에는 선조들이 남긴 값진 문화유산과 저마다의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선비정신과 동학농민운동의 기개는 계남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정취는 도깨비 전설로 승화되었다. 소백산맥 자락의 역사와 향약의 고장 계남면, 장안산의 너른 품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욕심 없이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아버지요, 어머니들이다.역사와 향약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곳은 전라북도 장수군 계남면이다.